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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렉션 빚 완납시 ‘깨끗’ 평균 25점 상승 10/15/2014
미국 3대 크레딧 리포팅 기관인 에퀴팩스(Equifax)가 페어 아이삭이 개발한 새로운 크레딧 점수 계산방식인 ‘피코 9’(Fico 9)을 지난 9일부터 렌더 및 비즈니스들에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미국인들의 평균 크레딧 점수가 소폭 오를 것이 확실해 더 많은 소비자들이 모기지 융자 등 필요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피코 9의 내용과 새로운 크레딧 점수 산출방식이 소비자들에게 미칠 영향을 알아본다.

< 구성훈 기자>


■ 컬렉션 부채 모두 갚으면 점수에 반영 안 돼

피코 크레딧 점수는 미국에서 가장 널리 통용되는 것으로 피코 9은 ▲컬렉션 에이전시로 넘어간 빚을 다 갚으면 컬렉션 기록을 크레딧 점수 계산 때 배제하고 ▲크레딧 점수 산출과정에서 의료비용 부채 반영률을 현행 수준보다 낮추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지금까지 컬렉션 부채를 상환하든, 하지 않든 컬렉션 기록이 에퀴팩스, 엑스페리안, 트랜스유니언 등 크레딧 리포팅 기관으로 넘어가 해당 소비자의 크레딧 점수를 낮추는 악영향을 끼쳤는데 이제부터 연체된 부채를 모두 갚을 경우 크레딧 점수와는 상관이 없게 된 것이다.

현재 3대 크레딧 리포팅 기관 모두 피코 크레딧 점수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며 금융기관을 비롯한 비즈니스의 90% 이상이 피코 점수를 통해 소비자들의 크레딧을 평가한다.

피코 9 도입이 확산되면 크레딧 기록에 큰 문제가 없는 미국인들의 크레딧 점수는 평균 25점 가량 상승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페어 아이삭은 몇달 전 연방 정부, 금융기관, 크레딧 리포팅 기관 고위 관계자들과 가진 회동에서 연체된 빚을 모두 갚았다고 하더라도 남아 있는 컬렉션 기록과 의료비용 부채가 크레딧 점수에 악영향을 끼쳐 소비자들이 피해를 본다는 지적을 받고 점수 계산방식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이 같은 부채관련 기록이 현재 소비자의 재정 건전성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기 때문에 과거의 기록 때문에 소비자가 불이익을 받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엑스페리안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현재 미국인 6,430만명의 크레딧 리포트에 의료비용 빚 연체기록이 있으며 1억650만명은 컬렉션이 올라가 있고 이 중 940만명은 컬렉션은 있지만 잔고는 없다. 피코 크레딧 점수는 최저 300점, 최고 850점이며 미국인들의 중간 크레딧 점수는 711점이다.


■ 모기지 융자 신청 때 낮은 이자율 확보에 도움

피코 9 적용이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미국 내 주택구입 희망자들의 얼굴엔 화색이 돌고 있다.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가 9일 현재 4.12%를 기록, 과거보다 매우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데다 피코 9 도입으로 평균 크레딧 점수가 오를 것이 확실시돼 모기지 융자 대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융자업계 관계자들은 “피코 9 도입으로 더 많은 주택구입 희망자들이 원하는 융자를 따내거나 더 낮은 이자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크레딧 기록이 아예 없는 소비자들도 전화요금이나 케이블 TV 요금 지불기록 등 비전통적 계산방식을 통해 크레딧 점수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 피코 9의 장점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많은 렌더들은 비전통적 방식으로 산출한 크레딧 점수는 인정하지 않았으나 피코 9으로 인해 융자 신청자들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피코 9 도입이 가속화되면 밀레니얼 세대(1980년 이후 출생자)가 가장 큰 수혜자가 될 것”이라며 “대부분 밀레니얼 세대는 제한된(limited) 크레딧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데 피코 9이 보편화될 경우 렌더들의 크레딧 심사기준이 완화돼 크레딧 기록이 짧은 젊은층이 보다 쉽게 원하는 대출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