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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CO 스코어 계산법 변경…신용점수 올라간다 8/9/2014
FICO 스코어 계산법 변경…신용점수 올라간다
체납 의료비 비중도 낮춰, 수천 만 명 혜택 볼 듯
익스페리언 등에 제공, 연말까지 전 금융기관 확대
일반인 융자 쉬워지고 이자비용 부담도 감소 전망


       
미납·추심 기록 등 현재 상황 반영한 새 모델 도입

     

미국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신용점수(credit score)인 ‘FICO 스코어’를 산출하는 신용평가회사 ‘페어 아이삭(FICO·The Fair Isaac Corp.)’이 점수계산 방식을 변경한 새 모델을 도입한다. 이에 따라 수천 만 명의 신용점수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FICO는 7일 과거에 고지서를 제때 납부하지 못한 기록이 있더라도 현재 이를 납부했거나 채권추심업체와 합의를 봤다면 앞으로는 신용점수 계산에 포함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추심업체로 넘어간 체납 의료비가 점수 계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더 낮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FICO는 새 계산 모델인 ‘FICO 9’을 올가을부터 익스페리언(Experian) 등 신용보고회사에 우선 제공한 후 연말까지 각 금융기관들로 확대할 계획이다.

FICO 측의 이번 조치는 금융위기 이후 금융권이 신용점수가 매우 높은 일부 고객들에게만 융자를 제공하고 있다는 소비자재정보호국(CFPB)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

신용점수 계산 방식 변경에 따라 소비자들은 신용점수가 올라가 융자가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융자기관들은 최저 신용점수를 책정해 놓고 여기에서 1점이라도 모자라면 융자를 거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자율이 낮아져 이자비용 지출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신용점수가 600점에서 700점으로 오를 경우 2만5000달러의 36개월 자동차 융자를 받게 될 때 약 4600달러의 이자비용이 줄어든다.

크레딧카드 사용자의 경우에도 신용점수가 올라가게 되면 연평균 이자율이 훨씬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FICO 점수가 720점 이상일 경우 평균 연이율이 12.88%인데 비해 620~659점일 경우에는 연이율이 21.07%에 이른다.

새로운 계산 방식은 청구서를 꼬박꼬박 잘 갚아 왔지만 한번의 실수로 신용점수가 나빠진 사람들에게는 특히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연체금이 추심 업체로 한 번 넘어가게 되면 비록 이를 다 갚더라도 최대 7년간 신용평가서에 남아 신용점수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

이런 기록이 있으면 신용점수가 최대 100점까지 낮아질 수 있다. 따라서 완납한 부채가 계산에서 제외되면 신용점수가 최대 100점까지 상향될 수 있다. 또 의료비 체납 기록의 비중이 낮아지면 평균 약 25점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FICO 점수를 사용하는 신용보고회사인 익스페리언(Experian)의 자료에 따르면, 7월말 현재 체납 의료비가 채권추심업체로 넘겨진 것으로 신용평가서에 기록된 사람이 6430만 명에 이르며 신용평가서에 연체 기록이 있는 1억650만 명 가운데 940만 명은 이미 체납액을 지불해 더 이상 연체 금액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새 모델은 대부분의 크레딧카드 회사와 자동차 융자업체에서 곧바로 채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택 모기지 업체들은 보통 두 버전 정도 오래된 FICO 모델을 사용하기 때문에 적용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