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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내 신용카드 재발급 됐다고?" 2/18/2012
#. 김모씨는 최근 신용카드를 사용하다 큰 낭패를 겪었다. 지인들과 함께 식사하고 기분 좋게 카드를 내밀었으나 결제가 되지 않은 것. 카드발급 은행에 연락한 김씨는 "해당카드 소지자들의 정보가 도용돼 카드를 재발급했다"는 답을 들었다. 김씨는 "은행 측이 '최근 이같은 사례가 많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 식당을 운영하는 박모씨는 최근 카드사와 긴 실랑이를 벌였다. 한 달전 손님으로부터 받은 100여달러가 복제된 카드로 결제된 때문이었다. 카드사 측은 카드 뒷면과 영수증의 서명이 다르다며 이를 확인하지 못한 것은 업소측 실수라며 결제액 환급을 요구했다. 결국 박씨는 손해를 보고 말았다.

최근 신용카드를 포함한 개인정보 해킹사건이 빈발하면서 피해를 입는 카드 소지자와 소매업주들도 늘어나고 있다.

연방공정거래위원회(FTC)에 따르면 2010년에 신고된 신용정보 도난건수는 25만854건에 달한다. 11년 연속 증가세다.

해커들은 카드사 은행 웹사이트를 해킹해 소셜시큐리티넘버 생년월일 신용카드번호 등을 알아낸다. 또한 인터넷 쇼핑몰이나 일반 소매점 웹사이트나 카페 등을 통해서도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이렇게 빼낸 정보로 물건을 구입하거나 아예 카드를 복제해 식당 소매점 등에서 사용하기도 한다.

카드발급사 은행은 웹사이트가 해킹됐거나 특정사와의 제휴 카드 도난신고가 많이 접수될 경우 발급된 카드 전량을 사용정지시키고 새로운 카드로 대체해 준다. 이 과정에서 재발급 사실을 모르고 있던 카드 소지자들은 카드를 쓸 때 낭패를 겪을 수밖에 없다. 최근 들어 김씨와 같은 사례를 주위에서 흔히 보게 되는 이유다.

카드사들은 "재발급 사실을 우편 또는 이메일 등으로 공지하고 있으나 소비자들이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읽지 않는 경우가 많고 카드사용 내역을 확인하지 않아 카드 도용사실을 늦게 아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설명하고 있다.

신용카드 정보도용은 카드 소지자는 물론 도난 또는 복제된 카드를 받는 업소들에게도 피해를 준다. 카드사의 규정상 신용카드 뒷면에 적힌 서명과 영수증상의 서명을 확인하게 돼 있으나 이를 지키는 업소가 많지 않은 탓이다. 또한 카드사의 손해배상 규정이 복잡하고 까다로와 배상을 받는 과정도 쉽지 않다.

뱅크카드서비스 위험관리팀 잔 김 차장은 "신분도용 케이스와 관련된 문의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로 도난 복제 수법도 다양해지고 있다"면서 "카드 소지자들은 사용내역을 자주 확인하고 카드사의 우편물들을 세심히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